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팀과 개최국 캐나다 대표팀이 각각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쇼트트랙의 강국다운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와 임종언(고양시청)이 나란히 개인 종목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길리는 대회 첫날인 14일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15일 열린 여자 1,500m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 여자 개인 종목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000m 결승에서는 마지막 코너에서 극적인 역전 스퍼트를 펼치며 0.009초 차로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남자 대표팀의 임종언 역시 강력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14일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15일 1,0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임종언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 운영과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개최국 캐나다 대표팀 역시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전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캐나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팀워크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주도했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홈 관중들에게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캐나다는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단체 종목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개인 종목에서는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남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뒤부아는 세계 쇼트트랙 단거리 종목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폭발적인 스타트와 스피드로 정상에 올랐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열린 첫 대형 국제대회로, 각국 대표팀의 전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한국 대표팀은 개인 종목에서 2관왕을 배출하며 여전히 세계 쇼트트랙의 중심임을 입증했고, 캐나다 대표팀은 단체전과 단거리 종목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홈 팬들에게 인상적인 대회를 선사했다.
특히 몬트리올은 캐나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요 훈련 거점이자 북미 쇼트트랙의 중심 도시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세계선수권은 캐나다 쇼트트랙의 성장과 저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세계 쇼트트랙 강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막을 내린 이번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를 향한 새로운 경쟁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