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에이스’ 임종언, 쇼트트랙 1,000m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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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 임종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언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옌스 판트 바우트(Jens van ’t Wout·네덜란드), 쑨룽(Sun Long·중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임종언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은메달), 여자 빅에어 유승은(동메달),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네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빙상 종목에서는 한국의 첫 메달이다.

임종언은 앞선 라운드부터 연속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그는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4위까지 밀렸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를 파고들며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치열한 접전 끝에 1분25초213으로 조 2위를 기록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레이스 후반까지 4위에 머물던 임종언은 두 바퀴를 남기고 다시 바깥쪽 추월에 성공해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 판트 바우트까지 제치며 조 1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는 신중한 운영이 돋보였다. 3위로 출발한 임종언은 초반 무리한 경쟁을 피하며 후미에서 레이스 흐름을 지켜봤다. 한때 최하위까지 처졌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아웃코스를 선택했다.

첫 번째 코너에서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Roberts Kruzbergs·라트비아)를 제친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윌리엄 단지누(William Dandjinou·캐나다)까지 추월하며 3위로 골인,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신동민(Shin Dong-min·화성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5위를 기록한 뒤 파이널B에서 3위에 올랐다. 황대헌(Hwang Dae-heon·강원도청)은 준준결승 1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