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레이스 이틀째,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설원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베테랑 김상겸(하이원·37)은 8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자,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는 결실을 맺었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해 전체 8위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토너먼트 결선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잔 코시르(슬로베니아)가 경기 도중 넘어지며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올리며 랭킹 1위를 달리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45)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도 김상겸은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고, 이로써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 접전을 벌였으나 0.19초 차로 뒤져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은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이후 8년 만에 추가 메달이 나왔다.
한편 이상호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에게 0.17초 차로 패해 탈락했다. 남자부 조완희(전북스키협회)는 예선 18위(1분 27초 76), 여자부 정해림(하이원)은 예선 31위(1분 40초 55)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