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태어난 개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 높아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름철에 태어난 개들은 다른 계절 태생인 동종의 견공들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펜실베니아 대학교 생물통계학 및 역학부의 Mary Regina Boland는 그 이유가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의 심혈관 계통은 인간의 그것과 흡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인간의 경우에도 태어난 계절에 따라 심혈관 질환의 발병 정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은 미국 동물정형학 재단의 정보에 근거하여253종의 129 778만 마리의 개에 대해 심혈관 계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Scientific Reports (Nature)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선천적 심혈관질환이 없는 개들 중에서 6월과 7월, 그리고 8월에 태어난 개들은 심혈관질환의 발병위험이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특히 겨울철에 태어난 개들에 비해 이 기간 태어난 개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74%나 높게 나타났다고 Mary Regina Boland은 설명하였다. 반면 선천적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개의 경우는 계절별 발병 정도에 있어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원들은 이와 같은 차이가6월부터 8월사이의 대기오염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017년 Mary Regina Boland 팀이 연구한 인간에 있어 계절별 심혈관질환 발병관계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각기 다른 기후인 미국, 한국, 타이완에 거주하는 105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초기에 대기오염에 노출된 경우 심혈관 계통에 이상이 나타날 확률이 9%나 높게 나타났다고 그녀는 말했다.
기사제공: PETIT TOKEBI
사진: Journaldemont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