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총리, 원주민 기숙학교관련 수사 지원 밝혀

Justin Trudeau Twitter

원주민 사회로부터 연방정부에 대한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최근 몇 달간 전국의 원주민 기숙학교 터에서 무표식 무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에 대한 수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19일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인들이 진실을 이해하고 화해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어떤 것이든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서스캐처원주에 있는 몇몇 원주민 기숙학교 현장에서 땅속탐지레이더를 이용한 예비 고고학 조사를 통해 학교에 강제입교한 1,000여 명의 원주민 아이들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지 위치를 밝혀냈다. 원주민 기숙학교는 아이들을 동화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의 목적으로 연방정부와 기독교 교회가 운영해오던 와중에 수천 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실종되거나 사망했으며, 

트뤼도 총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각성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가장 최근 발견된 장소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페넬라쿠드섬에 있던 기숙학교인 쿠퍼섬 원주민 공업학교 부지에서 표식과 기록이 없는 무덤이었다. 5월에는 같은 주 옛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에서 어린이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되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무려 751기에 달하는 무덤이 서스캐처원주에에 있던 매리벌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발견됐다. 1860년대와 1996년 사이에 약 15만 명의 원주민, 메티스, 이누이트 아이들이 강제로 기숙학교로 보내졌고, 많은 아이가 학대당했다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National Centre for Truth and Reconciliation)는 조사를 통해 약 4,100명의 아이가 영양실조, 질병 학대 등으로 숨졌다며 정부가 문화적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트뤼도 정부는 2015년 출범 때부터 94건의 CTA(Calls to Action)를 모두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종된 아동과 매몰 사건의 6건 중 유일하게 1건만 학생추모록에 작성됐다.

총리는 원주민과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화해에 관한 한 모든 사회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전장 유해의 법의학적 식별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 군부대는 옛 기숙학교들의 무덤들에서 발견된 유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원하는 원주민 단체를 도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발견된 유해의 수는 총 1,000구가 훨씬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