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 평범한 공립학교 고등학생 대학 진학률 15%. 무엇이 문제일까?

3월은 퀘백의 Secondary 5 (11학년) 학생들이 CEGEP 합격증을 받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달이다.  

“저는 법을 공부하고 싶어요,” 라고 Vanier College 상업학과에 합격한 Spyro Markopoulos가 말했다. 그는 영어권 몬트리올 교육청 소속 Royal West Academy의 졸업 예정자다. Sypro가 다니는 Royal west는 수학, 과학, 언어 특화 프로그램이 있는 공립 대안 학교로서 엄격한 입학 시험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촉망되는 6학년 학생들을 제한된 수로 선발한다.

최근 연구 결과, Markopoulos같은 학생들은 다른 평범한 공립학교를 다니는 퀘백 학생들보다 대학교에 들어갈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혀졌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자 Pierre Canisius Kamanzi는 특성화 공립학교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51%,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은 무려 60%인 반면에 평범한 공립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15%에 지나지 않는다고 Social Inclusion 저널에 발표하였다.

그는 특성화 고등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형성되는 성공과 자부심 있는 환경이 학생들이 보다 높은 학업적인 목표를 추구하게 한다고 끝을 맺었다. “학교 내 성공을 추구하는 문화가 형성 될 때 학생들의 끈기가 생긴다”고 그가 말했다.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다른 주들과 달리, 퀘백 정부는 사립 학교에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카톨릭교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1960년대 침묵의 혁명 (the Quiet Revolution)때 정부가 카톨릭교의 교육 관리권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많은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퀘백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사립 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비율이 훨씬 높고 학교 등록금도 연간 최대 $4,593로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낮다.

공립 고등학교도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등 특성화 프로그램비를 $200 – $250 정도 받지만 사립학교 등록금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학교 등록금을 내야 하는 사립 학교에는 더 나은 사회 경제적 환경의 학생들이 다니는 경향이 있다. 연구자 Kamanzi씨는 이런 상황 자체가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2016년 퀘백 교육 자문 위원회는 매년 커지는 부유층과 비부유층의 교육 격차를 발표하였고 사립 학교의 까다로운 입학 시험 절차와 부족한 공립 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비난하였다. 그들은 퀘백주가 캐나다 내 가장 불균형 적인 학교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였다. 특히 이 불균형은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몬트리올에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육 자문 위원회는 커지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차이가 심각한 사회적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최고를 걸러내다.

퀘백 공립학교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를 설립한 Stéphane Vigneault 씨는 Kamanzi의 연구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반응하였다. 부모의 수입과 학교 성적에 따라 아이들이 다른 학교로 떨어지게 되고 이러한 시스템은 퀘백주의 성적, 고등학교 졸업률, 그후 대학 교육까지 영향을 끼치는 등 정말 문제가 많다고 그가 말했다.

사립학교 보조금과 학생 선발 시스템을 중단하는 해결책은 이중적이라고Vigneault씨가 말했다. 매년 그들의 기준에 최고만 선발해가는 사립 학교와 경쟁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많은 특성화 고등학교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왔다. 이는 특성화 프로그램 발전을 촉구하며 사실상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들은 보지 못했다고 그가 말했다.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은 어떤 상황에 있건 공부를 잘 할 것이라고 그가 주장했다. 반면 다양한 학생들을 모아 놓는 것은 조금 덜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업적 좋은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학업적인 성공의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인 학업적인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는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해 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며 더 나은 평등주의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그가 얘기했다. “화합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 가족의 자식들이 특정 학교에 다녀 대학 졸업장을 따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Kamanzi씨가 말했다.

앞서 얘기했던 Markopoulos 학생은 Royal West에 있었던 경험들을 매우 소중하며 사립 학교 교육과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립학교에서는 더 큰 다양함에 노출될 수 있고 이는 개인의 성격과 개성 발달에 정말 큰 도움을 줍니다.” 라고 그가 말했다.

번역기사 출처
https://www.cbc.ca/news/canada/montreal/high-school-study-1.5077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