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 북미지역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코트라(Kotra)가 지난 1월 18일 ‘2018 권역별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트라는 국내외 기업 간 무역의 진흥과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전액 출자한 비영리무역진흥기관으로 1962년대한무역진흥공사로 처음 출범했다. 2001년 현재의 명칭 Kotra로 변경됐는데 주요 사업으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해외전시∙홍보, 해외무역관 설치 등이있다. 코트라는 현재 전세계 85개국에 걸쳐 126개의 무역관을 두고 있으며 캐나다 지역은 토론토와 벤쿠버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2018 권역별 진출 전략 보고서’는 총 3권으로 구성돼 있다. 제 1권이 북미∙유럽∙일본 지역을 다루고 있으며 2권과 3권은 각각 중국∙아시아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담고있다. 먼저 보고서에 소개된 캐나다의 주요 경제지표는 다음과 같다.

보고서에서는 2018년도에 예상되는 한-캐나다 간 주요 경제 이슈로 ‘한-캐나다 FTA’를 꼽고 있다.

2015년 1월 한-캐나다 FTA 발효로 2018년도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캐나다로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는 FTA 발효 전인 2014년 229개사에 불과했으나 2016년도에는 20배가 넘는 4,950개나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진출분야는 에너지산업, 제조업(판매법인), 전문∙기술 서비스업 등이다.

특히, 2018년은 FTA 발효 3년차(2017)에 관세가 철폐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무관세로 수출이 급증한 품목은 기초화장품(127.2%), 의류(102.2%),플라스틱 바닥제(35.9%) 등이다.

Kotra 보고서는 캐나다의 소비 패턴 이슈로 ‘캐나다 대도시로의 인구집중 심화’와 ‘계층별 소비 특성의 변화’ 등을 주요 현상으로 꼽았다.

대도시 인구집중 현상과 관련해서는 2016년 기준 몬트리올, 토론토, 벤쿠버 등 3대 도시권 거주자가 1,24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5.5%나 차지했다. 캐나다 소비 시장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있는 것이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밀레니얼 세대(2017 기준 20~36세)와 베이비부머, 이민자들이 구매 트렌트를 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물류∙유통 혁신의 다변화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산업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사물인터넷(IoT) 등과 접목돼 리테일테크 기반의 유통4.0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것이다.

다음으로 인구 계층별 소비 특성과 관련해 소비 패턴의 뚜렷한 변화로 틈새시장이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즉, 밀리니얼 세대의 결혼 기피 현상으로 1인(독신) 가구가 전체의 30%에 육박해 소형차나 미니 가전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고급 소비재의 렌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의 소비 트렌트가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특히 캐나다의 65세 노인 인구가 17%로 15세 미만의 유소년 인구(16%)를 초과함에 따라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보건 의료분야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리면서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미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EU∙아시아 국가 등과 통상정책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핵심전략 육성산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