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분포 현황 어떻게 될까?

해외에 살다 보면 가끔씩 궁금해지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현지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대화를 하던 중 가끔 ‘한인들이 몇 명이나 살고 있지?’ 하는 궁금증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지난달 27일 몬트리올 한인회가 주최한 ‘제1차 한인경제혁신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자료가 발표돼 흥미를 주고 있다.

이 자료는 이 날 토론회에서 김종민 한인회 경제부 이사가 ‘한인동포 경제상황과 창업지원 필요성’이란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면서 외교부 및 영사관 자료를 취합해 편집한 것이다.

표를 보면, 먼저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재외동포 현황은 총 7,430,5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캐나다에 240,942명으로 전체 동포 중 3.25%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상으로는 캐나다가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재외동포 현황이 4번째로 많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이민의 목적과 내용을 보면 캐나다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국가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즉, 중국과 일본은 역사적인 배경과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이민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이주한 한인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별 재외동포 인구는 미국 다음으로 캐나다에 한인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셈이다.

자료를 보면 캐나다로 이주하는 한인들의 수가 2013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 캐나다 집권당인 자유당의 이민 확대 정책으로 인해 캐나다에 들어오는 한인 이민자의 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캐나다 내의 한인동포들의 거주 현황은 어떻게 될까?

2017년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시가 있는 온타리오 주에 총 11여만명의 한인이 거주해 캐나다 내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벤쿠버 시가 있는 BC주로 7만7천여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퀘벡 주는 총 8천 2백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민 한인회 경제이사는 “현재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의 인구가 8천여명에 불과하지만 향후 주정부의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퀘벡 주로 이민 오는 한인동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 이민사회가 몬트리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우리 동포들도 한인들끼리 단결해 캐나다 정부에 공통의 목소리를 낸다면 항공로 개통 등을 포함해 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주요 3개 주에 분포해 있는 한인동포는 총 202,158명으로 캐나다 전체 한인동포 중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