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월 3일 기준 33명으로 급증했다.
온타리오주 데이비드 윌리엄스 보건관리관은 2일 주내 코로나19 환자 3명을 새로 확인했다며 이 중 2명이 이란, 1명이 이집트 방문자라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전날에도 4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3일 추가 발생 2명 포함 토론토와 요크 지역을 중심으로 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초기 환자들은 중국을 방문했던 사례였으며 이후 새로 발생한 환자들은 주로 이란 방문자들이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10명, 퀘벡주에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중국, 이란 등지 방문자와 가족 등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지역 사회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 중이며 초기 환자들 일부는 증상이 완쾌돼 격리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 보건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자국민 여행 경보가 격상됐다고 전하고 “이란 방문자들은 스스로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입국 시 증상 유무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여행 경보 단계는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가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아직 없으나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국인 중국 본토와 캐나다를 잇는 노선의 운항 중단조치를 오는 4월10일까지 연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