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 수출에 힘입어 6월 32억 달러의 무역 흑자 기록

캐나다가 석유수출에 힘입어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수출이 8.7% 증가한 53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수출은 22%증가한 113억 달러로 2019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은 14.9%, 금속 및 비금속 광물은 12.7%가 증가했다.

이는 2020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한 변동성을 제외하면 가장 큰 월간 증가액이다. 무역흑자의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수출은 늘었으며 수입은 감소한데에 기인하는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3.8% 감소했다. 

TD 은행의 경제전문가인 리쉬 손디(Rishi Sondhi)는 “무역흑자에서 수입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의 항목의 감소가 크다”고 밝혔다.

여러 항목에서 수입이 줄어들었지만 유일하게 수입이 늘어난 상품은 단연 ‘백신’이다. 캐나다의 백신 수입은 74.5% 증가한 7억 4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전 전년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1배나 많은 것이다.

캐나다가 이러한 무역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에 가장 큰 역할은 한 국가는 미국이다. 캐나다는 미국에 83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에서는 5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총 32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경제전문가인 셸리 코쉭(Shelley Kaushik)은 “캐나다의 상품 무역 수지가 올해 첫 6개월 중 4개월 동안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제가 재개되면 수입은 당연히 늘어날 것이고, 에너지 분야의 성장으로 캐나다의 무역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