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홍역 확산, 의료진 “통제에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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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홍역 환자가 늘어나며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발병 대응을 주도하는 관계자는 “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몬트리올 보건당국의 백신 및 질병 담당 의사인 폴 르게리에(Paul Le Guerrier) 박사는 지난 20일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가 해당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빠르게 검사를 받고, 진료소 대기 시간이 줄고 감염 가능성이 점점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퀘벡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당 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29명으로 늘어났는데, 3월 11일 기준 17명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대다수는 몬트리올 시내나 그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르게리에 박사는 “우리는 이러한 사례들을 식별하고, 그들의 접촉자들을 찾아내고, 이러한 사례들이 발생한 모든 지역을 조사하는 데에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들, 임신부 및 심각한 질병 위험군은 노출된 경우 예방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몬트리올 학교에서는 예방접종 캠페인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홍역은 매우,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보다도 더 전염성이 높다”라며 “접촉된 어린이나 충분히 접종되지 않은 성인 한 명이 다른 14~18명의 어린이나 성인에게 전파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몬트리올에서의 16건 중 10건이 4세 미만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났다.

몬트리올 사례 중 2건은 여행과 관련이 있으며, 2건은 해당 여행자의 가족 구성원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사례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르게리에 박사는 보건당국이 해당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최소 1~2년 동안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해당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여행 등을 통해 이러한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는 점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