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모기지 보험료 인상

캐나다 주택 모기지공사 (CMHC)는 오는 3월 17일부터 모기지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액수는 크지 않지만 이로써 지난 몇 년간 세 차례나 보험료가 인상되게 되었다. 캐나다 내에서주택을 구입할 때 20% 이하 다운페이먼트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여야 한다. 모기지보험이란 말그대로 주택 구입자가 모기지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보험이다.

RateHub의 창설자 제임스 레어드는 “20% 미만의 다운페이를 지불하고 집을 구입하는 모든 캐나다인들은 인상된 모기지보험료를 납부하여야 하지만 해당 보험료는 긴 모기지상환기간에 걸쳐서 분할 지불되므로 실제적으로는 평균 5달러 정도 인상되는 효과에 그친다. 따라서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부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말했다.

SPARC B.C. 보고서에 의하면 집값이 15% 하락할 때 집값보다 모기지 부채가 더 커지는 집주인은 60만명에 달하고 집값이 25% 하락할 경우 집값보다도 모기지 부채액이 더 큰 집주인이 전체의 4분의 1 즉 100만명에 해당될 것이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보험료의 인상폭은 크지 않지만 집값의 상승폭의 따라 모기지부채에 빠지는 집주인들이 많아 안일하게 볼 수 있는 소식은 아니다. 은행은 지난 연말부터 모기지 금리를 이미 인상한데다가 대출 문호도 좁힌 상황에서 모기지 보험 인상은 집을 처음 구매하는 젊은층에게 재정계획을 한번 더 숙고하게 한다.

최홍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