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퀘벡 지역 한국학교 협회,  온라인 교사 연수 진행 -치유의 한국어 교육-

지난 10월28일(금), 캐나다 동부 지역 한국학교 협회는 ‘치유의 한국어 교육’이란 주제로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조현용 교수를 초빙하여 온라인 연수회를 개최하였다. 캐나다 동부 퀘벡 지역 한국학교 협회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캐나다 한국학교 연합회, 몬트리올 한인학교가 후원한 이번 온라인 교사 연수회는 정영섭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장 겸 캐나다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의 개회사 및 신옥연 캐나다 한국학교 연합회장의 축사와 함께, 캐나다 동부지역의 한글학교, 온타리오 지역 한글학교, 몬트리올 한인학교, 몬트리올 한얼학교 등에서 약 5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 졌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인 조현용 교수는 이날 연수에서, 지식위주의 교육에서 심리 위주의 교육으로 교사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어를 배우는 ‘계승어’ 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이 단순히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한국어에 담긴 한국 사람의 감정과 사상을 알려주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 교육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가진 ‘효’의 사상과 진정한 스승의 역할 돌아보고,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언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사의 역할에 대해 재고하면서  교육에 있어서의 ‘체념과 깨달음’의 색다른 의미를 시사하였다. 또한 이번 연수는 높임말과 반말로 보는 한국인의 인간 관계,  고어에서 현대화로 변형된 단어들의 의미를 고찰하여 현대 우리말 교육의 의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조현용 교수는 다양한 미디어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한국어, 문화를 말하다”, “우리말 지혜”, “우리말 선물” 등 한국어 교육 관련 책을 다수 발간하여 우리말에 담긴 민족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는 캐나다 동부지역에 있는 여러 한국 학교들의  상호 정보 교환과 연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창립되었다. 본 협회는 각 한국학교들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는 지역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례 행사 및 협동 교사 연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자기 개발 기회를 부여하고, 새로운 시대에 발 맞춘 교육 방법의 연구와 지도의 방향을 알려주는 등 우리말 교육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몬트리올 한글학교 배서연 이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