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의 구호 지원을 위해 1차분으로 1천만 캐나다달러(약 93억6천만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캐나다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르짓 사잔 국제개발부 장관은 이날 각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추가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이 전했다.
사잔 장관은 “다음 단계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수요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의료 및 구조 활동을 펼 재난 대응팀 파견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현장 팀의 평가를 우선 취합한 뒤 모든 세부 정보를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국제 재난에 대한 캐나다의 첫 단계 구호 지원은 다소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진의 규모를 고려하면 전체 지원 규모를 신속하게 높여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민간단체의 구호 성금 모금에 맞춰 같은 규모의 기금을 지원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숀 프레이저 이민부 장관은 캐나다에 이민 수속을 진행 중인 신청자 가운데 이번 지진 피해를 본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eycho@yna.co.kr
Copyrights ⓒ 한카타임즈(https://hanc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