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한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문화 요소이다. 한국 레스토랑 앞에 길게 늘어선 외국인의 무리를 보는 일은 이미 우리에게 더 이상 진귀한 광경이 아니다. 문화 콘텐츠에서 시작한 한류 열풍은 이미 ‘K-푸드’라는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제 세계인들은 한 번쯤 새로운 맛을 경험하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로서의 한식이 아닌 그것을 직접 만들고 소비하면서 그들의 일상 안에 한식이 자연스럽게 조화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는 한류 열풍과 맞물려 한식이 균형 잡힌 영양가를 제공하는 건강식이자 미래 대안 음식이라는 세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구와 호기심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한식의 가치와 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현지인들이 한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의 문화적 흐름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하여 몬트리올세종학당에서는 지난 2월 K-Food with meal kits 강의를 개설하였고, 본 강의는 현지인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와 같은 열띤 호응에 힘입어 몬트리올세종학당에서는 총 2코스의 한식 수업을 가을 학기에도 개설하기로 결정하였다. 10월 말부터 모집을 시작한 K-Food with meal kits의 1차 코스는 이미 조기 마감되었으며, 이에 따라 현재 11월 중순 개강 예정인 2차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K-Food with meal kits 2차 코스의 강의 과정은 수강생들이 비교적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구성되었다. 떡볶이, 닭갈비, 김치볶음밥, 뚝배기 불고기, 김치전, 된장찌개 총 6종으로 구성된 한식 밀키트 세트와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몬트리올세종학당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의 체험은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레시피를 배우고 직접 요리를 해 보는 것은 물론 한식 조리의 기본과 양념의 특징 및 쓰임, 한국 고유의 음식 문화와 예절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K-Food with meal kits 2차 코스는 몬트리올세종학당 문화홈페이지(www.learnkoreanculture.ca)에서 등록할 수 있다.
한식 밀키트 세트를 활용한 이번 강의는 몬트리올세종학당의 한국 문화 교육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현지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농림축산부 산하 한식진흥원의 협찬으로 밀키트를 제공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기관인 세종학당은 대한민국 정부 산하 82개국에서 244개소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어교육기관으로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세계 도처의 현지인들에게 교육 및 전파하고 있다. 몬트리올세종학당은 한국어 교육은 물론 현지인들이 쉽게 한국 문화에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K-Food with meal kits 강의를 포함한 한국 민화(Korean Folk Painting), K-Cinema, K-Drama, K-POP, New to Korean culture 등 다양한 한국문화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