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들, CAQ 수령 후 연방에서 대거 비자신청 거절

기사제공: PETIT TOKEBI

퀘벡으로부터 세젭 과정 학비면제프로그램의 허가를 받은 불어권 개발도상국 출신의 235명의 학생 중 3분의 2가량에 대해 비자신청이 대거 거절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1 월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린 La Francophonie Summit에서 퀘벡 주정부가 “프랑스어권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학생들에게 CEGEP 입학을 용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발표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Philippe Couillard 주수상은 국제외교부 장관인 Christine St-Pierre 과 함께 퀘벡은 235명의 학생들에 대한 입학과 학비면제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공언한 바가 있다. 하지만세젭 연합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국은 이들 신청자중 86명의 학생들에게만 비자를 발급했을 뿐 나머지 149명에 대한 비자신청은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젭연합 회장인 Bernard Tremblay는 La Presse를 통해 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 제대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일이 분명하다며 ‘완전히 기만 당한 느낌’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Hélène David 고등교육부 장관의 공보담당인 Thierry Bélair에 따르면 이미 퀘벡 주정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 중 36%만이 비자를 취득함에 따라 향후 ‘새로운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다음달 예정된 학비면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퀘벡 이민국의 Kathleen Weil는 La Presse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비자 발급여부는 연방이 관할하는 문제’라고 공보담당 Émilie Tremblay-Potvin을 통해 전했다.

현재 퀘벡은 고등교육부 장관명의로 발급된 CAQ(퀘벡 유학허가서)가 어떠한 이유로 연방에 의해 거절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 이민국은 비자가 거절된 학생들의 경우 캐나다에 체류하는 동안 필요한 비용에 대한 재정증명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학비면제 프로그램은 프랑코폰의 저개발국가들에 대해 보다 나은 직업 교육을 통해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되었다.

세젭 연합은 학생들의 재정적인 뒷받침에 대한 증명이 충분치 않을 경우 비자거절 사유가 되기도 한다고 전하며 이번 일은 퀘벡과 연방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일인 것 같다고 시인했다.

세젭 연합의 M. Tremblay는 “가난한 나라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면 이 문제는 반드시 개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거 비자거절 사태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일부 학교들에도 큰 파장을 미치게 된다. 입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함으로써 학교 프로그램이 존속할 수있는 큰 이유가 된다.

한편 작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발표된 학비면제 프로그램에는 사립학교에도 15명의 정원이 할당되어 있었지만 이번 신청자들 중 한 명에 대해서만 비자가 발급되었다.

이와 관련해 퀘벡 사립 칼리지 연합회장인 Pierre L’Heureux은 학비면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입학정원이 충분치 않은 지방에 위치해 있는 반면 사립학교의 대다수는 몬트리올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