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캐나다에 인공 지능 AI 위한 연구소 열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연달아 포럼을 개최하며 인공지능(AI)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8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몬트리올 AI랩에서는 종합기술원 등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이 딥러닝(Deep Learning)과 인공지능 분야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포함해 현지 교수진, 학생들과 함께 연구에 집중한다.

랩의 핵심 과제는 음성과 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 로봇 등 인공지능 핵심 알고리즘 개발이다.

또한 알고리즘의 부품 접목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지 글로벌 인력 확보와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뉴욕 삼성 837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삼성 글로벌 AI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시작으로 AI 포럼을 연례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럼은 DMC연구소(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R&D Center) 주관으로 진행됐다. DMC연구소는 모바일과 TV, 가전 등 세트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미래 신기술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도하는 선행연구소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미래 비전을 석학들에게 소개하고 이들과의 포럼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인공지능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에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현황’을 주제로 삼성전자 측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언어와 영상, 분석과 추진 세 가지 분야에서 참석자 전원이 모여 인공지능 한계 극복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재확보를 위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포럼에 앞선 19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현지 개발자와 디자이너 100여명을 대상으로 ‘테크포럼 2017’을 개최했다.

김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