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폐기물 무배출 정책

몬트리올 시는 2030년까지 ‘zero waste’ (폐기물 무배출), 즉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 폐기물 발생을 방지하여 폐기처분되는 폐기물의 양을 없애는 것에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몬트리올 시 내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이 폐기물을 매년 10kg씩 덜 배출해야  한다. 몬트리올 시는 올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오는 11월에는 공개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해 유엔이 주최한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세계 경제 활동이 최대한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몬트리올 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특히 쓰레기를 배출을 줄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물자를 생산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공장이나 트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도 있지만,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이 분해되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무시할 수 없다. 몬트리올 시는 폐기물 무배출을 목표로 세워지는 규제로 인해 몬트리올 시장이 더욱더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시민들의 소비 습관은 개선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서 개인과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 또한 개선될 것이라 발표했다. 

몬트리올 시는 어떠한 폐기물도 버려지지 않고 모든 것이 재활용되는 “순환 경제”를 만들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소비 변화는 물론 식품, 직물, 건설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 생산이 변화되어야 한다. 

몬트리올 시는 지난 4월부터 플라스틱 빨대와 포장용 용기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규제할지는 다음 달 주최되는 공개회의에서 더욱 깊게 논의될 예정이며, 새로운 정책은 2020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몬트리올 시는 직물 기업들이 팔리지 않은 제품을 버리는 것을 금지하고 직물을 쉽게 재사용하거나 기부를 하는 방법부터 도입할 예정이며, 이어서 식품매장, 학교, 병원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을 금지해 남은 음식을 기부를 하거나 다른 형태로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몬트리올 시는 앞으로 재활용이 전혀 불가능한 폐기물만 모아 처리하려고 한다.

출처: https://www.cbc.ca/news/canada/montreal/montreal-zero-waste-grocery-compost-textile-recycling-1.5325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