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urboire

영어의 gratuity(팁)를 그대로 옮겨 gratuité라고 하면 ‘무료’라는, 전혀 다른 뜻이 된다. 불어로 팁은 pourboire라고 한다. pour+boire. (술을) 마시면서 생겨난 단어였을지 모르겠다.

2015년 5월1일자로 퀘벡의 최저급여는 시간당 $10.35로 오른다. 팁을 받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이들의 최저급여는 이보다 낮은 $8.90가 된다. 캐나다 다른 어느 주보다도 낮다. 이쯤되면 적어도 퀘벡에서는 팁은 줘도 그만 안 줘도 되는 돈이 아니라 필수라고 해야겠다.

하지만 팁이 서비스의 질을 높여주는 것일까? 팁문화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오히려 서비스가 친절하다 못해 때로 비굴할 정도로 몸을 낮춰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