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인공지능(AI) 전담 연구소를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해외에 AI 연구만을 위한 전담 연구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다음달부터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 과제를 통해 AI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토 AI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의 연구로 AI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현지 AI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특히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 인도 방갈로르,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있는 AI 연구조직과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LG는 강조했다. LG전자가 토론토에 AI 전담 연구소를 설립한 이유는 캐나다가 대학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등 AI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구축 계획을 발표한 ‘글로벌 AI 연구개발(R&D) 5대 거점’에도 토론토가 포함됐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 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의 인식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이번 토론토대와의 AI 분야 협력은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