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얀센 백신 부작용으로 신경성 질환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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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처(FDA)은 지난 12일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해당 백신 접종 후 6 주내에 희귀 신경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문을 추가했다.

미국 식품의약처는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에 걸린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했으며, 쇠약감, 따끔거림, 보행 곤란, 안면 운동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주의를 요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병 학자 길랭과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급성 다발성 신경염 증상이며,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질환이다. 또한 해당 질환은 과거의 백신 접종에서도 나타났는데 가장 두드러지게는 1976년 미국에서 돼지독감이 발생했을 때의 백신 캠페인과 2009년 H1N1 독감 대유행에 사용된 백신에서 발견됐다.

현재 미국에서 약 1,280만 명이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처가 파악한 부작용 보고 시스템 내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는 100건에 달한다. 이 중 95건은 당장 병원 입원이 필요한 사례였으며, 한 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존슨앤존슨은 성명을 통해 해당 증후군 사례에 대해 규제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서 발견된 증후군 사례 비율은 배경 발생률을 조금 넘는 데 그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성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례는 5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생했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기반인 mRNA 백신 접종자들에게서는 길랭-바레 증후군 비율이 기존 예상치보다 낮았다.

지난주 유럽 규제 당국은 존슨앤존슨의 백신과 유사한 기술에 기초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사한 경고를 권고했다. 이로써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보다 보관 조건이 덜 까다롭고 1회 접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은 사람들이나 백신 접종이 어려운 지역에서 사용되며 백신 접종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얀센 백신에 또 다른 장애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