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월 주택거래 1년 전보다 22%↓…”금리인상 영향”

토론토 주택가에 내걸린 매물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시장이 거래와 가격이 모두 하락하는 냉각세를 보였다고 캐나다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 협회는 이날 월간 주택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5월 전국의 주택 거래가 총 5만3천72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전달보다는 9%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주택 거래 가격도 71만1천 캐나다달러(약 7억원)로 2월이후 석 달 새 1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대 주택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하면 평균 거래 가격은 58만8천500 캐나다달러(약 5억9천만원)로 파악됐다.

협회 관계자는 “예상됐던 거래량의 정상화와 가격 조정 현상”이라면서도 “너무 빨리 이런 시점이 도래해 놀랐다”고 말했다.

주택 시장이 급격히 냉각기에 들어선 것은 주로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 현재 기준금리가 1.5%까지 올랐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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