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한인학교 MBTI(성격유형) 특강 개최

지난  2017년 11월 26일 토요일 Marianopolis College(웨스트마운트 마리노폴리스 세젭)에 위치한 몬트리올 한인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MBTI 성격 유형에 따른 부모-자녀 대화법”을 주제로 문화 강좌가 열렸다. 1시간으로 진행되는 강의 시간에 검사시간을 별도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하여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사전에 배부된 온라인 MBTI 검사에 응시하고 그 결과를 지참하였다.

유지연 강사는 강의를 시작하며 간단히 MBTI 검사에 대해 설명하였다. MBTI 성격유형 검사는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융의 심리이론을 토대로 고안되었으며,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몇가지 지표를 설정하여 16가지로 성격을 유형화시킨 검사이다. 이 검사는 첫째,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하는가에 따라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강하면 외향성E,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라면 내향성I, 둘째로 인식기능 즉, 어디에 관심이 있는가에 따라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감각형S,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라면 직관형N으로 나뉜다. 셋째, 판단의 기준이 무엇인가에 따라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사고형T, 주어진 상황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감정형F, 넷째로 어떤 생활양식을 좋아하는가에 따라 철저한 계획하에 행동하는 판단형J, 유동적으로 목적과 방향을 조절하는 인식형P의 4가지 선호지표에 따라 나누어진다. 유지연 강사는 이런 심리적 선호는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성향으로 우리가 더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활용하는 것, 전략적으로 더 많이 쓰이는 것, 선택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 상대적으로 편하고 쉬운것, 상대적으로 더 쉽게 끌리고 것으로 나쁘고 좋다의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닌점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사는 학부모들이 지참한 각자의 MBTI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마다 자세한 코멘트와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유지연 강사는 MBTI의 검사결과의 무조건적인 대입이 아닌 부모가 자신과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여 이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하였다. 쉬운 예를 들어 부모가 판단형인경우 부모는 아이의 시험때 아이가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공부를 하기 원하지만 아이가 인식형인 경우 아이는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계획을 바꾸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과목을 공부하기를 원하므로 서로 선택하는 선호도는 맞지 않을것이다. 이 경우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한다면 아이에게 맞는 조언을 해줄 수 있고, 아이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 볼 수 있으므로 무조건 공부하라고 다그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사는 인간의 성격을 16가지로 고정시켜 이해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검사 결과를 맹목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검사가 주로 다루는 4가지 선호지표를 바탕으로 부모가 자신과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이에게 공감과 이해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강좌를 마무리 하였다.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지난해부터 정규 수업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제공과 더불어 지속적인 교사교육,  학부모와 성인한국어 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BTI 특강 역시 학부모와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특강의 일환으로 재외동포재단의 맞춤형 지원사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지지를 받았다. 문화특강은 한인학교 홈페이지에 매 학기 공지되며 관심 있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참고하고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개교한지 39년을 맞이하는 몬트리올 한인학교는 몬트리올 지역의 한인 2세 교육에 힘쓰고 있고 다수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지금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며, 많은 졸업생들의 참여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s://www.koreanschoolmontre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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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하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