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부알로(Luc Boileau) 퀘벡주 공중보건국장은 퀘벡 주민에게 연휴 기간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제한하기 위해 각자 맡을 역할에 충실해질 것을 촉구했다.
그는 14일에 가진 주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 브리핑에서 주민들에게 만약 아프거나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무르면서 건강에 취약한 계층이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퀘벡 주 내 많은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독감,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확산하였으며, 당국 관계자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아이에게 확산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독감과 코로나19처럼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서 성황이다.
부알로 공중보건국장은 여전히 독감 유행 시즌 중에 있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게 맞지만, 연휴 기간 잦은 모임 및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다시 감염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해당 바이러스가 25%의 양성률을 보여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해당 바이러스 중에서도 코로나19가 가장 우려되고 있으며, 다른 질병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더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점을 꼬집었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미 취약한 의료 시스템에 많은 부담감을 추가로 줄 것으로 예측하며, 따라서 모임을 제한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중보건국장은 크리스마스이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리핑 당일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전염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확산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나 모임을 자제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만약 증상이 있지만 밖에 반드시 나가야 하면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지난 14일, 퀘벡 주 보건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2,000명의 환자가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10월 19일 이후 최고치이다.
관계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207명이 입원하고 147명이 퇴원한 후, 전날보다 60명이 증가한 2,081명의 환자가 있으며, 중환자실에는 코로나19로 63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주의 병원 응급실은 계속해서 혼잡을 빚고 있으며, Index Santé 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 평균 병실 점유율은 130%를 기록했다.
이렇듯 퀘벡 주의 상황이 여전히 취약하지만, 부알로 공중보건국장은 주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주민들에게 권고, 조언 및 대책을 제시할 책임이 있지만 아직은 해당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지난 2년 동안 주 당국은 휴일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했으며, 2022년에는 통행금지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