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 –봄철 한방피부관리(상)

피부는 언제나 민감하다. 잠을 잘못 잤을 때, 영양균형을 잃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우리는 얼굴이 칙칙하고 피부가 거칠어졌다고 한다. 피부는 감정, 기후, 공기의 변화 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쉽게 예민해진다. 심하면 알레르기나 뾰루지, 여드름 등의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함으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자외선이 강해짐에 따라 피지분비량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잡티나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등 여러 트러블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봄철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과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사람들도 많다. 봄철은 낮과 밤의 기온변화가 심하고 쉽게 건조해지므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지기 쉽다.

 봄철 피부관리를 위한 몇 가지 수칙을 알아본다.

 첫째,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피부는 수분함량을 많이 갖고 있다. 얼굴을 덮고 있는 피지 막은 수분이 소실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장벽이다. 한국사람의 70%는 건성피부 또는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진 복합성피부를 가지고 있다. 건성이나 복합성피부는 유분과 관계없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 증상이 있다. 따라서 평소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세안이나 샤워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둘째, 자외선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봄철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주름 등의 피부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를 쓰고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시 20-30분전에 발라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외부에 있을 때는 3-4시간에 한번씩 발라준다. 셋째,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을 생활화 한다. 봄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봄나물들이 많이 난다. 냉이, 씀바퀴, 두릅 등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피부미용에도 좋다. 봄철나물과 과일은 칼로리가 적으므로 다이어트에도 좋다.넷째, 피부에 맞는 한방 팩으로 보습과 진정관리를 해준다. 봄은 햇빛이 강해지고 꽃가루 먼지 등의 피부자극요인이 많아져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늘어난다. 피부트러블과 잡티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일주일에 1-2회 한방 팩으로 관리해주는 게 좋다. 녹두 팩은 해독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