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 – 수족냉증(手足冷症)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족냉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찬 것을 말한다. 이는 추위와 같은 외부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손과 발의 말초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생기는 것이다. 임신, 출산, 폐경과 같은 호르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남자보다는 40세이상의 여자에게 많으며 마른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다른 이유로는 스트레스와 정서적 긴장 등을 들 수 있다.

레이노현상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화다가 나중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붉게 되는 현상으로 통증이나 소양감(搔痒感)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추 간판탈출 증, 말초신경 염, 손목터널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 증 등이 있다.

수족냉증의 증상은 추운 곳에서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듯이 차고 때로는 아랫배, 허리에도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수족냉증을 진단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다만 위와 같이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손발의 냉기뿐만 아니라 명확한 색깔의 변화까지 동반한다면 단순 수족냉증이 아닌 레이노질환이므로 구분을 위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인 적혈구침강속도, 항핵 항체뿐만 아니라 갑상선기능검사, 신경전도, 근전도, 손톱미세혈관검사 등의 판별검사도 필요하다.

수족냉증의 치료목표는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는다. 추운 날 외출 시에는 귀마개, 목도리, 장갑 등을 활용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의 물을 사용할 때는 따뜻한 물을 이용한다. 날이 너무 추우면 외출을 삼가고 유산소운동을 한다. 운동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하루에 30분씩 3회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불은 손과 발을 모두 덮도록 한다. 수족냉증 자체는 합병증을 초래하지 않지만 위에 말한 여러질병의 증상들을 간과한다면 더 큰 합병증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

식이요법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동맥경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고지방음식은 삼가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어류나 지방을 주로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