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먹는 것부터 생각까지도 태아에게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임신중의 생활수칙에 관해 알아보자.
1) 파마, 염색 – 파마약과 염색성분이 피부를 통해서 체내에 흡수되고 이것이 태아에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임신초기에는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중기 이후에도 파마나 염색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몸에 무리가 되므로 컨디션이 좋은 날 미용실에 간다.
2) 입욕 – 임신기간에는 입욕보다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게 더 낫다. 입욕은 샤워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감염이 되면 조산의 원인이 된다. 굳이 입욕을 하고 싶을 때에는 체온과 비슷하게 물의 온도를 맞추고 30분을 넘지 않게 한다. 입덧과 빈혈이 있을 때는 입욕을 피한다.
3) 슬리퍼, 샌들 – 슬리퍼나 샌들을 신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자세가 불안전하여 넘어지기 쉬우므로 임신 중에는 신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4) 운전 –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다면 임신 9개월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피로해지기 쉽다. 운전을 할 때도 1시간마다 5-10분 쉬는 게 좋다. 안전벨트는 가능한 낮게 조절해 골반에 걸치게 매면 안전하다.
5) 굽 높은 신발 – 임신부에게 가장 적당한 굽의 높이는 3cm정도이다. 굽이 아예 없으면 발바닥의 충격이 자궁에 그대로 전해진다. 굽이 5cm이상인 경우에는 척추에 압박을 주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넘어질 위험이 있다.
6) 러닝 머신 –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은 임신부에게도 매우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속도를 느리게 조정해 걷는 것이 안전하다. 러닝 머신처럼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출산시기를 앞당긴다. 임신초기 유산 가능성이 있거나 조산 기가 있을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게 좋다.
7) 치과, 피부과 치료 – 임신부는 피부과와 치과치료를 가능하면 태아의 중요한 기관들이 발생하는 초기를 피해서 중기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증세가 심한 경우라면 임신초기라도 치료를 받되 의사에게 임신사실을 알려야 한다.
8) 사우나 찜질 방 –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는 임신 중에는 사우나나 찜질 방을 이용하면 신장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초기에 사우나에 자주 드나들면 뇌나 척추장애아를 낳을 위험이 3배정도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한혈동원(汗血同原)”이란 말이 있다. 즉 ‘땀과 혈액은 근본이 되는 물질이 같다’라는 뜻이다. 운동을 해서 나는 땀과 사우나, 찜질 방 등으로 나는 땀은 위치가 다르다. 운동해서 나는 땀은 좋은 땀이지만 찜질 방 등에서 억지로 빼는 땀은 좋지 않다. 태아가 엄마의 혈액으로 만들어지고 자라난다고 할 때 억지로 빼는 땀은 그 혈액을 빼앗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임신부는 최대한 조심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