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 – 비염의 한방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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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알레르기성비염, 급성비염, 만성비염 정도로 구분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이물질 흡입으로 인해 코 점막이 계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발생하고 급성비염은 바이러스나 이차적 세균감염 등에 의해서 생긴다. 만성비염은 급성비염의 반복, 축농증, 이물질의 만성적인 자극 등으로 코 안의 살점이 심하게 두꺼워져서 코 막힘, 콧물, 냄새를 못 맡거나 콧소리 등이 생기며 때로는 머리가 무겁고 수면장애 등을 동반한다.

비염이 있으면 왜 머리가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질까? 두개골에는 동굴 같이 비어 있는 구조물이 있다. 즉 상악동, 사골동, 부비동, 접형동 등 4개가 있다. 부비동은 비어 있어야 하는 구조인데 여기에 콧물이나 다른 이물질이 있게 되면 두통이 생기고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집중력이 감퇴 되는 것이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인 경우에는 더욱더 이문제로 고통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러한 비염의 치료는 실조 된 호흡기능과 면역기능을 어떻게 회복시키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습도조절, 외치요법, 알레르기 요인 제거 등의 방법으로 점막의 활성화와 증상의 개선뿐만 아니라 체질과 면역체계를 고려한 보다 근본적이고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한의학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비류(鼻流)라고 부르는데 폐기(肺氣), 비장(脾臟)의 후천적인 기(氣), 신장(腎臟)의 선천적인 양기(陽氣)가 허약해지므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이해한다.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심한 약물효과만을 생각하지 않고 환자의 체질을 중시하면서 단순히 코에만 국한시켜 치료하지 않는 종합적인 치료방법으로 임하고 있다. 만일 호흡기나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여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는 사람은 기를 돕고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들을 응용한다. 한편 식은땀을 흘리지만 변비증세와 얼굴이 붉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열을 없애고 기를 살리는 약물을 투여한다.

비염의 예방은 다음과 같다. 1) 비염의 원인물질이나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먼지가 많은 곳, 공기가 탁한 곳, 습하고 냉한 곳을 피하고 집 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의 물질을 피하도록 한다. 2)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피한다. 3) 생활공간을 항상 깨끗하게 한다. 적절한 환기와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4) 술, 담배를 삼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