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날씨에 지친 우리의 몸 특히 외부의 따가운 햇살을 직접 받아 과잉피지를 일으키고 있다. 피부관리요령과 이에 좋은 한방 팩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강렬한 햇볕에 피부가 노출돼 붉게 부어 오를 때는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냉 찜질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감자나 오이가 진정작용이 있어 좋다고 냉 찜질 없이 무턱대고 붙여대면 오히려 이미 민감해진 피부에 더 자극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자의 싹이 난 부분에는 독성이 있고 오이꼭지부분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반면 성질이 강해 오이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맞지 않는다.
건성피부라면 보습기능과 피부미백작용이 뛰어난 한약재인 율무 팩이 좋고 비타민 A와 당분이 풍부한 바나나 팩이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훌륭한 보습제로 피부자극이 거의 없어 건성피부에 적절하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과 실내냉방은 피부 속 수분을 앗아간다. 건성피부는 수분이 빠진 자리에 유분을 채우려는 특징이 있다.
지성피부에는 양배추와 당근, 한약재 삼백초가 좋다. 양배추에 함유된 유황성분은 피지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삼백초는 습열을 걷어내고 해독 및 소독기능이 있어 여드름이 많은 지성피부에 좋다. 지성피부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수분크림이다. 수분크림을 사용해도 오일 프리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알맞다. 오일성분이 피부표면에 막을 형성해 피지 배출을 방해하고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타입에 맞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보관 및 관리다.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오래된 것 특히 냉장고 안에 오래 있었던 재료는 삼가야 한다. 겉모습은 괜찮아 보이나 속이 상하거나 변질 될 경우도 있으며 씨가 있는 경우에는 물러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한방 팩을 미리 만들어 두고 냉장보관을 했을 때에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시 소량으로 만들어 쓰도록 한다. 재료의 생산과정에서 농약 및 각종 방부재에 오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신선한 재료를 깨끗이 씻어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피부자극을 최소화 하기 위해 꿀과 곡물 등 자극이 없는 중성적인 다른 천연재료와 섞어 쓰는 것도 좋다. 팩을 끝낸 다음에는 피부에 불순물이 남지 않도록 세안해야 한다. 만약 여름철마다 심한 피부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면 전문의사와의 상담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