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 메니에르 병(Meniere’s Disease)

메니에르 병은 귀의 평형기관의 이상으로 어지럽고 귀가 아프고 소리가 나는 불쾌한 증상을 일으킨다. 증상은 수분 또는 수시간 지속되는데 현훈 및 어지러움, 이명, 귀의 충만감이나 압력,메스꺼움과 구토, 평형감각의 손실, 발한과 창백함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한쪽 귀만 침범되는데 발병은 갑자기 생겨서 심지어 사람이 넘어지기도 한다. 증상의 빈도는 한 달에 2-4번정도 나타날 수도 있고 적게는 일년에 한번 정도로 나타날 수도 있다.

메니에르 병의 원인은 귓속미로의 체액 양이 증가하고 그 결과로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위험요인으로는 긴장 또는 스트레스, 고염식, 소음, 머리손상, 고 용량의 아스피린, 알코올과초콜릿, 그리고 유제품에 대한 알레르기, 귀경화증 등과 면역력의 부족을 들 수 있다.

메니에르 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며 많은 경우 경미하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는 극소수의 경우에는 난청으로 진행하여 지속적인 이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치료에 좌절하고 특히 경고 없이 찾아오는 발작 때문에 난처해지며, 자신감이 없어지고 긴장감과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메니에르 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청력과 미로의 상태를 검사한다.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도 안에 과도한 부종과 고여있는 체액의 상태를 파악한다. 진단결과에 따라 예방과 치료방법을 정한다.  발병 동안의 주의사항은 푹 쉬고 갑작스런 체위변경은 피하고, 책 읽기 중단, 눈부신 조명피하기뿐 만 아니라 균형을 잘못 잡는다면 사다리나 계단을 오르지 않아야한다. 운전 또한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 그리고 카페인, 흡연, 음주를 피하고 저지방, 저염식이조절을 하면서 스트레스관리나 명상 등을 하면 좋다. 치료방법은 한방이나 양방 모두 이병은귀속의 체액정체로 인한 원인으로 보기 때문에 다 같이 이뇨제를 처방해주는 편이다.

한방치료는 기허 증상에 면역력부족으로 생긴 병으로 간주하고 수분을 빼면서 기를 보하는 보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신 음허의 허증이 원인이라면 이뇨제의 과용은 오히려 탈진과 체력저하를 일으킨다. 특히 이뇨제사용과 함께 권장되는 것이 저염식인데 허증의 환자에게 소금사용을 제한할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저하된다.

그렇다면 한방으로 메니에르 병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가? 먼저 발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다. 메니에르 병의 원인은 오장육부의 기능적 불균형, 턱 관절과 경추의 구조적 불균형, 생활 환경적인 자극요인 등 3가지로 보고 있다.

신 음허의 원인에 따른 귀 질환은 과로, 무리, 과도한 성생활 등으로 비뇨생식기 계통의 신기능이 저하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신 음허의 원인제공 행동들은 삼가며 신기능을 촉진하는 약제인 보신환(補腎丸)의 복용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