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통증의 한방치료

우리의 몸도 통하지 못하면 아프고 마음도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병으로 고통 받은 이유는 모두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氣)나 혈(血)의 흐름이 원활하면 병이 없고원활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통증은 세가지 요인에 의해 생긴다. 첫째는 외적 요인으로 외부의 풍, 한, 서, 습, 조, 화라는 사기에 의해 발생된다. 둘째는 내적인 요인으로 내부의 희, 노, 우, 사, 비, 공, 경이라는 일곱 가지감정으로 발생한다. 셋째는 불 내외 인이라 하여 외부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화상이나 타박이나 기타 교통사고 등의 손상에 의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모든 통증은 많이 쓰거나 적게 써서 나타나는데 특히 6대관절인 목, 어깨, 허리, 고 관절, 손목 및 발목에 주로 발생한다. 운동이나 움직임이 적어져서 근력약화나 근력이 경직된 경우와 직업적으로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무리하게 관절에 힘을 가해진 경우에 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어 통증이 생긴다. 통증을 없애고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요법은 경락의 막힌 곳을 풀어주고 굳어진 것을 유연하게 해주며 기혈소통을 통하여 정상적인 몸의 상태로 되돌려 주기 위한 요법이다. 인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경락인 가슴 쪽의 임맥과 척추 쪽의 독맥을 원활하게 기혈의 흐름을 조절해주고 인체의 건강상태인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상태로 조정해준다.

비뚤어진 경추와 흉추는 어깨와 허리의 기능을 만성적으로 약화시킨다. 그러므로 비뚤어진 부위를 바로잡아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없애고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켜줘야 한다.

통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근육관절 등에 통증완화와 기혈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요법이다. 모든 병은 다 기의 정체로 생기고 모든 통증은 다 기로 인해 발생한다. “사람이 공기 속에 사는 것은 물고기가 물속에 사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듯이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기의 소통이 통증치료에 중요하다.

본 한의원에서의 임상치료는 침술요법, 약물요법, 레이저요법, 마사지요법 그리고 운동요법 등으로 통증을 없앤다. 통증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만성적으로 통증이 계속되거나 진통제를 먹거나 통증제거 수술 후에도 계속 아프거나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통증이 올 때이다.

불통즉통 통즉불통(不通則痛  通則不痛)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순환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하고 순환을 풀어주면 통증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한방에서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 곧 경락이 지나가는 방향을 진단과 치료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양도락기, 적외선체열촬영기 등을 이용해 경락경혈과 오장육부의 연관성 유추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