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 등 병원체와 매일 접하지만, 인체의 면역체계가 적절히 작용하여 몸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면역 계는 이와 같은 외부침입에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는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세포를 찾아 없애는 인체의 복잡한 방어체계다.
면역기관은 1차림프기관인 골수, 2차림프기관인 아데노이드, 편도선, 비장, 림프절 등으로 구성된다. 면역담당자는 크게 과립구, 림프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와 항체, 보체, 사이토카인등의 면역물질로 나눌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리고 병균에 쉽게 감염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강하면 감기에 대한 방어력이 세고 감염이나 암과 노화에 대한 저항력이 역시 강하다.
우리는 면역력을 올려주고 면역 계에 도움을 주는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조제를 섭취하면서 면역세포나 면역물질의 수가 증가하여 면역체계가 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모든 감염과 질환예방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은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면역 계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가 있고 각기 다르게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식품을 통해 혈중항체의 수가 증가한 것이 전반적인 면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의 경우 T임파구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인체면역이 무너져 감염성질환을 이겨낼 능력을 상실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반면 어떤 종류의 면역세포가어느 정도 수준일 때 면역체계가 가장 이상적으로 돌아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면역력을 측정하는 방법의 하나는 특정 생활습관이 질환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질환 발생률이 감소하면 면역체계가 강화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에 이바지하여 강한 면역 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하면 심혈관계가 튼튼해지고 혈압과 체중이 조절되어 여러 질병을 예방한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잘 되면 면역관련세포와 물질이 체내에서 원활하게 작동되면서 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다. 신성한 과일과 채소 섭취, 금연, 적당한 음주, 충분한 수면, 자주 손 씻기 등도 면역계가 이상적으로 작용하여 우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수칙이다.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할 때 면역 계를 비롯한 몸 전체가 외부의 공격을 이겨내고 질병을 막아낼 수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많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고 변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란 쉽지 않다. 가장 좋은 질병예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계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