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유익한 면이 있다.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기도 하고 뇌기능을 향상시키는가 하면 성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수위를 높이며 면역력을 저하시킴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근육의 통증, 피부질환, 불임 그리고 정신질환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편두통, 어깨 결림, 요통, 턱 관절 등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 모든 통증은 근육의 긴장과 관계가 밀접한데 그 생리학적 기전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졸(Cortisol)호르몬이 분비되고 그런 영향으로 근육이 긴장된다.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면 혈액순환이 느려지면서 근육에 대사물질이 쌓이게 되고 산소결핍현상이 생긴다. 근육은 피로해지고 염증발생 등에 의해 자극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런 통증과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몇 주간 계속되면 근육 속에 콜라겐(Collagen)성분에 의한 섬유성 조직이 만들어지게 되고 이로서 근육은 더 굳어지게 되는데 이런 조직들은 가벼운 자극이나 움직임에도 통증을 느낀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근육들이 있는데 눈 주위에 있는 안면근육, 어깨를 으쓱 일 때 사용되는 근육, 목 근육, 턱 관절근육 그리고 척추기립근육 등이 그것이다. 안면근육중 눈썹이 시작되는 부위의 추미근(미간을 찡그릴 때 사용)은 우리 몸 전체의 스트레스를 가늠하는 표시기 같은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일수록 만져보면 심한 통증을 느낀다.
승도근은 ‘딱딱하고 질긴’조직에 발생이 가장 많고 가장 통증을 많이 일으키는 근육이다. 음식을 씹을 때 사용되는 턱 근육도 스트레스에 민감한데 우리가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이를 악무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그러면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통증은 어떻게 해야 해소가 될까? 물론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의료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가장 현명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적절한 운동을 꼽고 있다. 적절한 유산소운동은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통에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활동량이 적은 직업 군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근육통 환자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칭도 함께 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
근육이 긴장한다는 의미는 그 길이가 짧아진다는 의미인데 스트레칭을 통해 근섬유의 길이를 본래의 상태로 돌린다면 긴장이 완화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교감신경의 활발한 영향으로 자주 놀라거나 흥분상태가 증가한다. 침술치료나 척추교정치료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되찾을 수 있다. 마사지요법을 받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