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 안면마비 증상과 치료

안면마비는 한쪽 눈이 감기지 않거나 입이 삐뚤어지거나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콧잔등에 주름이 잡히지 않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 외에도 눈에서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눈이 건조해진다. 약간의 미각변화도 올 수 있다. 청력변화도 미세하게 나타날 수 있고 가끔은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예전에는 장년층에서 많았으나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원인은 현대의학적으로는 체내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침입이나 차가운 한기의 노출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한의학적으로는 안면마비를 나타나는 얼굴에는 위경(胃經)이라는 경락(經絡)이 흐르는데 위장, 간 쪽에서 제대로 음식섭취가 안되거나 편식이나 폭식, 그리고 밤늦게 먹는 습관으로 인해서 위장의 활동장애가 발생될 경우, 안면경락흐름에 문제가 생겨 안면마비가 발생한다고 본다.

청소년들의 경우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즉 수면부족, 운동부족 등으로 영양결핍이 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다. 피로가 쌓이고 먹는 습관도 나쁘다 보니 안면마비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면마비치료는 한.양방 협진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치료효과가 더욱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방진단은 구완와사, 양방에서는 Bell’s Palsy라고 불리는 안면신경마비질환의 발병요인은 특정한 한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과로, 수면부족,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성이 약해지고 혈액순환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한기(寒氣)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하거나 중이염, 외상, 수술 등으로 인해 안면신경이 손상될 때 발병된다.

안면마비는 인구 1만명당 3 – 4명정도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완치가 되었다가도 재발하는 확률은 15 – 20%정도에 이르고 있다. 일년 중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안면마비는 손상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병이 계속 악화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면마비치료방법은 발병초기부터 한.양방 협진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발병직후 2 – 3일에서 10 – 15일까지는 양방의 스테로이드 제재, 혈관확장제, 항 바이러스제의 복용을 권한다. 이는 안면신경주위에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신경마비악화를 억제시켜주는 것이 2차적인 신경변성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동시에 한방의 침 치료, 한약처방을 통해 마비된 부분의 기혈(氣血)순환을 촉진시켜 인체의 방어력을 회복시킴과 후유증을 최소화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