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통상적인 모든 치료를 마친 후 의사로부터 현재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도 그것이 곧 암의 완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몸 속에는 탐지할 수 없는 작은 덩어리의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고,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5년 생존율’이라는 말도 정확히 표현하면 암의 완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암의 휴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마음을 돌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암에 대항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이 휴면기에 들어선 이후 암 진단이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지 않고 식사, 운동, 정신의 세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한 그룹에서 암 유발 및 악화 유전자가 억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을 한번 앓았던 환자는 다른 암이 생길 위험도 높은 편이다. 이는 암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겨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경부암이 생겼던 환자의 23%는 원발 암의 휴면 후 폐 등에서 2차 암이 발생한다. 이는 술과 담배, 그리고 항암방사선 등의 요인에 의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이 잘 발생하기 쉬운 몸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관리 등이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는 매일 좋은 물 1리터이상 마시기, 음식물은 한번에 20회 이상 씹어서 삼키기, 콩 관련 음식 (청국장, 두유 등)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는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하루 한잔의 녹즙을 섭취하기 등을 들 수 있다.
운동요법으로는 주 3회씩 1시간이상 유산소운동(등산, 수영, 자전거타기)하기, 주 3회씩 근력운동(철봉, 바벨, 복근운동)하기, 스트레칭 또는 요가를 통해 근육이완하기 등을 들 수 있다.
정신관리법으로는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남을 위해 봉사하기, 매일 10분씩 자아(自我)반성하기, 주 1회 종교행사 참가하기, 충분한 숙면하기, 하루 20분씩 족욕 또는 반신욕 하기 등을 들 수 있다.
암 의 휴면기상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식이, 운동, 생활습관은 암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에도 유익한 정보이며 고혈압, 심장질환 및 당뇨병을 포함한 모든 지환에도 예방효과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재발방지에 얼마나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처하는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식사, 운동, 정신에 관한 관리방식을 습관화하면 암의 휴면 이후 새로운 삶을 더욱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