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이란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침, 또는 그때 입은 상처를 말한다. 요즘과 같이 지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는 낙상이 많은 계절이다. 한국통계에 따르면 질병 발생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65세이상의 노인 중 약 3분의 1은 매년 낙상을 경험하고 입원환자의 50%정도만이 1년 이상 생존한다고 한다.
한번 낙상경험이 있는 노인이 다음에도 낙상할 가능성이 60 – 70%에 달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부상비율이 2배나 높다. 노인들의 경우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신체의 유연성도 떨어지고 뼈도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낙상발생 부위: 낙상은 크게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허리압박 골절 등으로 구분된다. 사람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어 체중이 손목에 전달되면서 발생하는 손목골절 및 갑자기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서 생기는 고관절 골절 등이 많다. 또한 노인들은 뼈 속의 골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넘어지면 쉽게 부러지고 잘 낫지도 않는 특성이 있다. 이는 아교질보다 석회질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고 관절골절은 발생초기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통증 및 거동의 불편,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골절을 방치하면 안 된다: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는 10%이하지만 위중한 손상이나 골절의 대부분은 낙상 때문에 생긴 것이어서 노인사망의 약 5%를 차지한다.
넘어졌을 때 손바닥으로 땅을 짚고 난 뒤 손목이 욱신거릴 때가 있다.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손등 뼈가 변형돼 포크처럼 갈라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손목골절은 사고직후에 깁스를 하면 대부분 바로 뼈가 붓는다. 그러나 방치했다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의 낙상은 엉덩이로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상당수가 엉덩이관절 쪽이 부러지거나 금이 간다. 엉덩이 관절손상은 장기치료를 요한다.
엉덩이로 넘어졌을 때 다치기 쉬운 부위가 바로 척추이다. 이 경우 허리와 등에 심한 통증이 있고 때로는 가슴이나 배쪽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그대로 방치하면 만성요통은 물론 척추가 기형적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
낙상의 한방치료는 침술과 뜸 그리고 한방물리치료법, 약물처방 등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