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집에서 TV를 보거나 직장에서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며 틈틈이 휴대폰,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학생들도 매일 고개를 숙인 채 책을 보며 이외의 시간에는 컴퓨터게임과 아이폰을 가지고 시간을 보낸다. 이로 인해 가장 많이 수반되는 증상이 목의 통증이다. 목의 정상적인 C자 만곡이 소실되면서 수직배열 곧 일자 목 증후군이 되는 것이다. 일자 목 증후군을 거북 목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목의 근육들이 만성적으로 과긴장된 상태로 굳어져 통증이 목은 물론 어깨, 머리까지 느껴진다.
보통은 불량한 자세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유발되는데, TV시청시 목을 앞으로 쭉 빼고 볼 경우, 소파의 팔걸이를 베고 잘 경우, 구부정한 자세로 운전을 오래하는 경우, 컴퓨터 모니터 높이가 눈높이보다 낮아 등 허리와 목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채 오래 일하는 경우 등이다. 일자 목 증후군으로 주로 뒷목이 무겁고 답답하고 당기며 뻣뻣한 증상을 호소한다. 후두통과 양측어깨의 통증도 나타난다. 심한 경우는 얼굴, 턱 관절 또는 견갑골이 아프고 목을 돌릴 때 마다 소리가 난다.
경추의 C자 만곡은 스프링처럼 외부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목뼈(경추)의 배열이 일자로 바뀌게 되면 뼈의 충격완화능력이 떨어져서 외부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전달돼 통증을 유발한다. 또 목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목 디스크 역시 반복적인 압박을 받아 목 디스크의 탈출증(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적인 일자 목 증후군 상태에서는 등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항상 목과 어깨 등이 불편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사람은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일자 목을 진단하는 쉬운 방법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자세를 옆에서 바라보도록 하여 귀와 어깨중간을 잇는 가상의 선이 수직으로 떨어지면 정상이며 어깨보다 귀가 앞으로 나와 있다면 일자 목을 의심해 볼만하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목의 통증을 경항통(頸項桶), 항강증(項强症), 낙침(落枕) 등으로 진단해 치료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수일간의 치료만으로도 목의 기능이 회복되며, 만성적으로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1주일에 2-3회씩 1-2개월간만 꾸준히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
평소 컴퓨터나 TV를 눈높이에 맞추고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어깨와 가슴을 편 상태에서 턱을 가볍게 몸 쪽으로 당기고 목을 가볍게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