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 유산을 예방하는 방법

직장 생활이나 약간 무리한 활동을 하는 여성이라도 임신 중에 잘 먹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 유산이 진행되기 전에는 아랫배가 묵직하고 뻐근하고, 허리나 엉치뼈 부분이 별다른 활동이 없는데도 아프며 질 부분이 아래로 빠지는 느낌이 들다가 자궁출혈이 간혹 조금씩 보이고, 유산이 되면 자궁출혈이 심해지면서 아랫배가 끊어지듯이 아프거나 혹은 아랫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음에도 유산이 된다.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공유산(소파수술)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하기 전에 본래 약하거나 좋지 못한 몸의 부분들을 치료하여 임신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빈혈이 심한 사람이나 심장이나 신장, 위, 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 또는 자궁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전문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이 있는데 임신을 할 경우에는 유산의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임신 초기부터 계속해서 한약을 복용하면 무사히 출산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자궁근종이 10cm이상 되는 경우도 한약을 계속 복용하여 자궁을 원형 그대로 두고 태아에 지장 없이 건강한 아이를 10개월만에 출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유산만큼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말이 거의 절대적인 듯 하다. 미리 예방해서 유산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전문 한의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임신한 부인의 훌륭한 태교와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주위 모든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 속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야 맑고 복된 가정과 세상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몸이 찬 사람은 쑥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유산을 예방하는데 좋다. 그러나 마음이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올라올 때는 좋지 않다. 몸이 뚱뚱하며 열이 많은 사람은 익모초가 좋으며, 약간 살이 있으면서 소변이 개운치 않게 나오며 허리가 약한 사람은 두충차가 좋다.

약간 마르고 자주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잣을 하루에 한 줌 정도 먹으면 좋고 몸이 차면서 아랫배도 찬 경우에는 파를 반찬으로 자주 먹으면 좋다.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녹각이나 수삼을 달여서 먹고 몸이 약간 마르면서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검은콩을 밥에 섞어먹고 몸이 약간 마르며 설사하지 않는 사람은 해삼을 생으로 먹는 것도 유산방지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