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하강하면서 날씨가 너무 차가워졌다. 이럴 때는 아이들이 자고 일어나면 기침을 하게 된다. 환절기 감기는 쉽게 낫지 않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감기증상인 기침을 비롯한 복통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기의 증상과 원인
열이 나고 목이 붓고 콧물이 난다. 심하면 구토와 설사를 한다. 감기가 오래 되면 아이는 귀가 아프다고 말하는데, 콧물이 귀의 관을 타고 귀속으로 넘어가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의 생활방법
1) 감기에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이다. 물은 우리 몸의 체액균형을 잡아주며 열을 내려준다.
2) 감기는 치료해도 1주일, 안 해도 7일이라는 속설이 있을 만큼 인위적인 치료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감기를 이겨내면서 얻은 면역력은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므로 무분별하게 해열제나 감기약을 먹이지 말고 한 사이클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면역력을 키우지 못하고 만성감기에 시달릴 수 있다.
3) ‘감기엔 잘 먹는 게 약이다’ 라는 말처럼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푹 쉬게 해준다. 도라지, 배, 모과, 생강 등은 감기에 좋은 음식이다.
감기와 함께 배가 아플 때 증상과 원인
한방에서는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와 우리 몸의 영양소와 수분이 드나드는 장(臟)을 같은 계통으로 논한다. 감기에 걸린 아이 중에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호흡기로 들어온 나쁜 기운이 동시에 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감기증상처럼 열이 나다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설사를 한다. 배가 꿀렁거리듯이 움직이기도 하며 심하면 구토를 한다.
감기와 함께 배가 아픈 경우의 생활방법
1) 장염에 걸린 아이는 설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탈수증상이 있다. 설사는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는 작용이므로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안 좋고 대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2) 설사가 심하지 않으면 평소대로 먹이되 기름기 있는 음식, 튀긴 음식, 매운 음식 등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피한다.
3) 아이가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증세가 심하면 쌀죽이나 미음을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