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오줌소태

오줌소태란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방광염을 자칭한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많고 흔히 결혼한 중년부인에게 많은 것이 특징인데 여성은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것이나,  금방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도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고 음부의 통증과 함께 작열감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는 열이 나기도 하며 허리에 통증을 호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적인 불편함과 함께 불안감과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 질환이 남자보자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요도의 길이가 짧고 요도가 질과 항문에 근접되어 질의 분비물이나 대변에 오염되기 쉬우며 월경, 임신, 성생활 등에 의해 남성보다 세균 감염의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원인균은 대부분이 대장균으로 자기 자신의 항문 주위에서 묻은 대장균이 요도 입구를 통해서 진입하므오 병을 일으키거나 ‘질염’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오거나 혹 신혼 초에는 밀월성 방광염이라 하여 지나친 요도 압박으로 병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정신적 갈증, 과로, 피로가 겹쳐도 발생한다. 여성은 위에서 말한 해부생리학적 구조 특성으로 인하여 이 질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소염,항균,이뇨의 대중적인 치료만으로는 자주 재발 되는 경우를 임상적으로 많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내존 사불가간 (正氣乃存 邪不可干)”이라 하여 체내의 질병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사기(邪氣)의 침입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질병의 치료법도 체질 감별, 직업, 연령 등을 참조 하여 체내의 저항력을 길러 주면서 이수(利水) 시키고 염증을 제거 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또한 몸이 차면서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하복부 특히 신장과 방광을 덥게하는 약물을 쓰고 그 기능을 강화 할 수 있는 약을 복용 하여야만 근원적인 치유가 된다.

 

이 외에 생활속에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시며 내의는 자주 갈아 입되 꽉 쪼이는 내의는 입지 말고 찬곳에 바로 앉거나 소변을 오랫동안 참아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물리요법으로는 허리와 아랫배에 더운물 찜질을 하거나 적외선을 쬐어 데워주고 맛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맛사지를 할 때에는 환자는 엎드린 자세로하고 제 2요추 옆으로 2cm 부위 및 4cm 부위를 계속 눌러 주고 비벼대면 몸이 가볍고 증상도 호전된다. 그 다음 발바닥 중간 ‘용천’을 계속 눌러 주고 배꼽 밑을 가볍게 맛사지 하면서 눌러 주는 방법도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