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커피는 과연 독일까 약일까

최근 Mc Donald’s Restaurant에서 공짜 커피를 제공한 적이 있다. 쓰면서도 달콤한 맛과 향이 감성을 자극하기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피 한잔을  기다리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조금은 꺼려지기도 하는데, 과연 커피는 우리 몸에 독일까 아니면 약일까

 

‘커피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매일 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높아진다’, ‘하루 한 잔의 커피는 건강에 좋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  등등의 커피에 대한 논쟁은 계속 끊이질 않고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헛갈리게 한다.

 

커피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카페인, 탄닌, 식이섬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카페인은 커피를 대표하는 성분으로 일시적으로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졸음을 몰아내고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여 준다. 몸이 나른하고 졸릴 때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이뇨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우울증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반면 호흡이나 심장박동을 다소  빠르게 하는데 불면과 심장 두근거림,  흥분상태가 지속 되기도 하므로 평소  불면증이 있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특히 잠들기 전에 커피를 마실 경우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숙면을 방해해서 다음 날 피로를 가중시킨다. 카페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 하므로 골밀도를 떨어뜨려 골다공증 발생율을 높여 주는데, 커피를 마실 때는 우유를  곁들여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커피는 카페인 이외 녹차보다 7배, 홍차보다 9배가 많은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 인체 내 활성 산소가  제거되면 기혈 순환이 촉진되고 면역력이 높아지며,  활성산소가 영향을 주는  각종 질병을 예방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가 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당뇨병에  도움이 되며, 간암 발병률을 낮춰 준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되기도 한 커피는 단순히 건강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커피는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받아  들이는데 차이가 있다. 미량의 섭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오지 않은 등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잔을 마셔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커피가 우리 건강에 좋다 나쁘다를 단정짓기 어려우며 하루의 섭취량을 규정할 수도 없다. 다만 특이 체질이 아닌 보통 사람이라면 하루 1~2잔 정도는 건강에 특별히 해롭다고 볼 수는 없다. 인스턴트나 다른 첨가물이 함유된 커피는 삼가하고 연한 블랙커피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