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여드름의 한의학적 원인

최근 20-30대 여성들이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사례가 빈번하다.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 이들은 피부과에서 각종 시술을 받은 후 재발해 한의원을 찾거나 피부가 너무 예민해 피부과 시술 자체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여드름의 한방치료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울체를 풀어주며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소화기능 장애를 회복시켜 주는 한약, 염증 오나화 및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한방 외용제, 피부 진정에 효과가 높은 침치료 등을 병행해 실시한다. 한방치료는 예민해진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하지 않고 실시함으로 부작용이 없으며 피부의 진정효과가 제법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을 4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호흡기 문제로 발생하는 여드름이다. 선천적으로 폐기능과 호흡기 계통이 좋지 않을 때 폐경락상에 울열이 발생하여 생기는 폐경 풍열형이다. 폐경풍열형은 주로 이마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며 가려움 증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둘째, 비위습열형 여드름으로 불규칙적인 식사, 기름진 음식, 과음,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오는 것이다. 얼굴 전체에 여드름이 생기며 오래된 변비로 인한 숙변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이다. 이처럼 소화기 이상으로 오는 여드름은 혀에 황태가 끼고 위장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셋째, 주로 입술 주위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충임부조형은 여성들의 생리불손이 원인이 된다. 여성 생식기 등 난소 질환으로 많이 발생되는데 근본 원인은 어혈에 있다.

넷째, 현대 여성들에서 볼 수 있는 스트레스형 여드름이다. 주로 양볼 부위 또는 한쪽 볼에만 유난히 나타나는 간기울결형 여드름은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간경락에 울체된 열이 원인이다. 여드름은 위의 말한 한가지 원인으로만 오는 경우는 드물고 두세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의 한방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호흡기 문제가 원인이라면 호흡기에 울체된 열을 풀어주는 ‘비파청폐음’이라는 탕약을 처방한다. 위장장애에서 오는 비위습열형 여드름에는 ‘가미위풍탕’을, 여성생리분순형 여드름에는 어혈을 풀고 생리 기능을 돕는 ‘계지복력환’이나 ‘당귀작약산’을 처방한다. 기본적으로 침치료와 한방외용에 등은 치료 효과를 높이므로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드름은 치료하지 않더라도 몇 년 후에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심할 경우 흉터가 평생 남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치료하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려면 ‘최소한 1개월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고 특별한 치료를 받더라도 여드름이 자연히 소실 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소의 시간과 노력이 들더라도 치료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