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급체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체기(滯氣)라고도 하는 급체(急滯)는 말 그대로 증세가 매우 다급한 체증으로 기운이 막혔다는 뜻이다. 잘못된 음식이나 과식, 심리적 충격, 부담 등이 정상적인 기운의 흐름을 방해해 생긴다. 이런 경우 흔히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기 위해 손가락 끝을 따게 된다. 손가락끝에는 경락흐름의 시작과 끝에 해당하는 혈위(穴位)가 분포돼 있어 경락의 기혈 흐름을 보다 잘 조절할 수 있으며, 특히 엄지 손가락 손톱 안쪽의 혈위는 모든 맥의 집합체라 불리며 순환을 대표하는 폐경락의 주요 혈위로 이곳을 사혈하면 기운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

– 한의학에서는 비단 손가락 뿐만 아니라 인체 여러 혈위에 사혈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각 혈위에 따라 그 목적과 방법을 달리 하므로 경우에 따라 전문가의 판단이 요구 되기도 한다.

– 대체로 이런 사혈의 방법은 출혈성 질환이나 빈혈환자, 감염성 질환 환자,  노약자의 경우 항상 주의를 요한다. 반드시 잘 소속된 일회용 침과 바늘을 사용해 사혈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급체 후에는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기가 심한 경우에는 한 두끼 정도의 식사를 거르는 것도 위장관의 휴식과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통 매실차가 도움이 되며, 꿀이나 설탕을 따뜻한 물에 진하게 타서 마시는 것도 급체의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또 힘든 경우가 아니면 누워만 있는 것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해 주는 것이 기운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

– 가정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압이 좋다.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들어간 자리의 합곡혈(合谷穴)이나 무릎 아래 손 네 마디정도에서 약간 바깥쪽에 위치한 족삼리혈(足三里穴)을 눌러주면 된다. 특히 등을 두드려 주거나 쓸어 내리는 것도 등 부위에 있는 소화기능 관련 배수혈들을 자극, 지압하는 의미라 볼수 있다.

– 그러나 자주 급체의 증상이 있으며 체기의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 보다 심도 있는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평상시 반복되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환경 조건 등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려는 본인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급체 후에는>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한다.

        매실차가 체기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진하게 탄 따뜻한 꿀물이 효과적이다.

        심한 경우 한 두끼 정도의 식사를 하지 않는다

<급체에 효과적인 지압법>  

        엄지와 검지사이 움푹 들어간곳 : 합곡혈

        – 무릎 아래 손 네마디 바깥쪽 : 족삼리혈

        – 등의 소화기능 관련 배수혈을 두드리거나 쓸어내리는 지압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