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수영‥‥ 유산소 운동은 심장질환 환자에게는 꼭 필요한 치료 요법이다. 대한 순환기학회의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심장건강을 위해 위와 같은 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운동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순환기 학회에서 권하는 운동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운동 중에는 혈압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운동 전, 후에 체크하여 담당의사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팔·다리의 통증,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기면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중단한다.
둘째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이 있다. 30대에는 가벼운 조깅, 40대 이후에는 빠르게 걷기가 알맞다. 하지만 무리한 조깅은 관절손상을 불러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수영은 중력을 느끼지 않아 뚱뚱한 사람이나 근· 골격 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하고 상· 하체 몸 전체를 골고루 운동을 시키며 피부를 청결하게 하여 개운한 기분도 있어서 좋다.
셋째 겨울철에 운동할 때는 혈압이 급상승해 뇌출혈 위험이 높고 건강한 사람도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관상동맥에 이상이 올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한 다음날 아침 추운 바깥 외출은 위험천만하다. 처음부터 급격하고 강도 높은 운동은 삼가고 손,발을 풀어주는 준비운동부터 시작하여 차츰 강도 있는 운동이 진행 되어야 한다.
넷째 늦은 오전과 오후 일찍 또는 목욕 후 운동한다. 통계상 오전 7-10시에는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부담이 늘어난다. 새벽이나 아침운동 보다는 오후가 낫다. 특히 급격한 기온 차를 조심해야 한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혈압을 더 올라가게 만들므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만약 이때 찬 바람을 갑작스럽게 맞으면서 운동을 하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서 오히려 혈압을 더욱 상승시켜 또 다른 심장질환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명상이나 요가, 긴장완화 체조 등은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심장질환의 원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