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의 원인과 대처
– 각종 성인병에 대한 관심은 소아비만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가족력으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엄마들이 아예 단백질과 지방을 뺀 식단으로 한참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식을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 키는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와 함께 자란다. 충분한 영양섭취는 성장의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쳐 체중이 과해지고 비만해지면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초래한다. 피하지방이 쌓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성호르몬의 분비는 2차 성징을 빨리 오게 할 뿐만 아니라 성장판의 골화를 촉진해 성장판을 닫히게 하고 성장을 멈추게 한다.
– 비만한 아이는 모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감기, 알레르기성 피부병, 비염 등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청소년 비만은 혈관내에 콜레스테롤과 지질과산화물 등 노폐물을 증가시켜 성인이 되면 성인병에 걸릴 확률 또한 높다. 혈액 속에 축적된 지방으로 말미암아 당분이 지방으로 바뀌는 변환축적이 일어나지 않아 혈액농도가 짙어지면서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 사춘기의 비만은 성격형성과 성적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으로 인한 외모는 이성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게을러 보이는 외모로 편견을 받을 수 있다. 비만하면 잠이 많고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되어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 성장기에 비만해 지는 원인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분한다.
- 선천적 비만은 부모가 비만일 때 과체중으로 태어나 지방세포의 수가 많거나 많아질 소질의 유전자를 갖게 된다. 지나친 지방 축적은 식욕조절 기능이 혼란을 일으키므로 체중을 줄이기가 힘들다.
- 후천적 비만은 과다한 음식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으로 발생한다. 요즘처럼 외식이 잦고 이유식도 사서 먹이는 경우 합성 보존료와 식품 첨가제에 노출되어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가 판을 친다. 이런 고단백과 고지방의 식단은 비만을 부추긴다.
– 식욕이 왕성한 비실형 비만은 이침(耳針)이나 한약 복용을 통해 식욕을 줄이면 체중 조절이 된다.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식욕 중추를 다스려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능이상을 다스려 줘야 한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다이어트 법이나 단순히 땀을 빼고 적게 먹는 법으로 무리한 살 빼기에 매달리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