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몬트리올 한인학교 한국문화 체험 한마당’ 성황리에 종료

2024년 11월 16일 몬트리올 한인학교에서 열린 ‘2024 한국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가  학부모와 많은 교민들이 참가한 가운데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한인사회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이날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준비운동으로 활기차게 시작되었다. 이후 체육관과 각 교실에서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와 전통 예술 체험이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어우르져 공기놀이, 딱지치기, 팽이치기, 투호던지기 등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즐겼다. 특히 딱지치기는 학생들이 스스로 딱지를 만들어 참여해 인기가 많았고, 공기놀이 시범을 처음 본 학생들은 ‘묘기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전통악기체험’으로 장구와 북치기 체험, 그리고 붓글씨 쓰기, 부채 색칠하기 등을 통해서 한국 전통 예술을 직접 체험해보며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2부 행사에는 이재완 주 몬트리올 총영사 겸 ICAO 대사, 김영권 몬트리올 한인회장, 박기순 대한노년회 회장이 참석하여 행사개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와 아울러 45여년간을 학교장으로 역임해오신 정영섭 박사의 학교장 퇴임식이 있었다.

전민락 신임학교장은 인사말에서 “정영섭 박사께서 46년 전 학교를 설립하신 이래로 한인 2세의 정체성교육과 함께 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데 공헌해 오셨다”며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는데에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완 총영사는 정영섭 박사의 그간의 업적을 기리며 “정 박사님은 1978년 몬트리올 한인학교를 설립하여 동포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한인 후세들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키워주는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정영섭 박사와 김인희 박사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영권 몬트리올 한인회장은 “정영섭 박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몬트리올 동포들에게 큰 기여를 해주셨다”며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영섭 박사는 은퇴사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우리 뿌리를 알기 위해 중요하다”며 학교를 설립할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6명의 교사와 76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학교가 현재 15명의 교사와 125명의 학생으로 발전했다”며 지난 40여 년간의 여정을 회고하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매주 토요일 함께 봉사한 배우자 김인희 박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꽃다발 증정식에서는 학부모회 대표 진주 보드리 로지크와 학생 대표 윤준우가 은퇴하는 정영섭 박사와 김인희 박사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전민락 신임교장에게는 학생 대표 윤지윤이 꽃다발을 증정했다. 행사식은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되었다.

또한 현직 및 전직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한국 음식 체험이 원활히 진행되었다. 비빔밥, 삼각김밥을 비롯하여 달고나, 붕어빵, 다양한 떡 등 간식들은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고 성인반 학생들은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맛을 즐겼다.

전시 공간에서는 미술반 학생 14명이 참여한 ‘한국 전래동화마을 프로젝트’가 주목받았다. 학생들은 ‘금도끼 은도끼’, ‘혹부리 영감’ 등 9개의 전래동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래동화의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성인반에서는 ‘책가도와 한복을 입은 소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전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한국 고유의 전통꽃꽂이를 알리고자 기획된 한국꽃꽂이가 전시되어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몬트리올 한인학교 학생들의 ‘홀로아리랑’ 합창으로 시작된 3부에서는 장기자랑 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찬조 출연으로 몬트리올 한인학교 태권도반 학생들이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고, K-pop 댄스반 학생들은 댄스 메들리로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중간중간에 이어진 행운권 추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장기자랑대회에서 수상한 팀은 다음과 같다.
– 1등 : 구연동화 ‘돼지 삼형제’ – 남희윤, 오태윤, 김리경, 김리아, 윤지윤
– 2등 : 댄스/저글링 ‘헷갈리죠’ – Joseph Farah & K-pop 댄스 Black Pink ‘Shut Down’ – Ludmilla Dominique Colin
– 3등: 노래 ‘내가 바라는 세상’ – 송유비, 김유나, 최해인 & 피아노 연주 ‘캐리비언의 해적 OST’ – 윤소정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음식 체험 및 행사 운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부모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2024 몬트리올 한인학교 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님들로 하여금 한국의 전통문화에 깃들어 있는 조상의 얼을 되새기며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몬트리올 한인학교가 지역사회에 한글, 한국문화를 알리고 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뜻있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몬트리올한인학교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청, 주몬트리올 총영사관, 몬트리올 한인회, 몬트리올 대한노년회, 몬트리올 한국식품, 아띠 레스토랑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김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