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소매시장(Retail Market)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구 통계의 변화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패턴 그리고 기술의 진화 등으로 인해 2018년 캐나다 소매시장이 더 혼란스러워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은 시어스 캐나다(Sears Canada)로 인해 캐나다 소매시장의 판도에 많은 혼란을 불러왔던 ‘격변의 한해’였다. 시어스 캐나다의 청산으로 약 190개의 백화점이 문을 닫고 약 15,000명의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어버렸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허드슨 베이(Hudson Bay Co.,)도 작년 한해 2,000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로블로우(Loblows) 역시 수익을 내지 못하는22개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기반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반면,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은 캐나다 소매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경제전문가인 브루스 윈저(Bruce Winder)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원래 오프라인 매장(bricks-and-mortar)을 가지고 있으면서 금전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취약한 소매업체들이 계속 망하고 있다”면서 “미국, 영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수년 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캐네디언들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기반 소매업체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며 “아마존이 캘거리에 새로운 물류창고(warehouse)를 짓고 벤쿠버에서 고용을 늘리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KPMG의 컨설턴트인 윌리 크루(Willy Kruh) 대표는 “많은 수의 캐나다 소매업자들이 소비자의 쇼핑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에서는 8,600개의 소매점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6,163개의 소매점이 폐쇄한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상품 구매와 관련한 신기술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에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나 로봇(robotics), 드론(drones),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보다 스마트한 쇼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월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쇼핑 컨셉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K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