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후 생식기가 정상 상태로 회복되기까지는 보통 6~8주가 걸리는데 이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이 산욕기에는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 땀을 많이 흘려야 할까? 음식은 어떤 것이 좋을까? 등등 많은 의문이 생긴다. 산욕기에 산모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제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1.온도 : 오한이 좀 느껴지더라도 미지근한 정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방의 온도는 24°C, 습도는 40~60%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게 하는 것은 나중에 뼈가 시린 산후풍이 생길 위험이 있으므로 금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이라도 양말정도는 신도록 하자. 평소 몸이 냉한 분은 찬 바람이 살에 닿지 않도록 긴 옷을 입도록 한다.
2.땀 : 출산 후 2~3일 경에는 몸에서 열감이 발생하여 임신 중 피부에 누적된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게 된다. 땀을 적당히 내는 것은 산후 비만과 산후 부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땀을 내는 것은 수유와 발한으로 탈진할 위험이 있다.
3.잠 : 잠은 심신의 활동을 쉬면서 무의식상태를 유지하므로서 ‘에너지’를 충전하게 한다. 의식적으로라도 잠을 자주 청하는 것이 적절한 땀내기에도 도움을 주고 피로를 막아주어 산후 회복에도 큰 효과가 있다.
4.물 : 출산 후에는 혈(血)의 과도한 소모로 갈증을 많이 느낀다. 이럴 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 때에도 찌개보다는 국을 먹는 것이 좋다.
5.좌욕 : 출산 후 특히 여름철 산모는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좌욕은 회음절개 부위 염증 예방과 치질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하루 따뜻한 물로 2~3회씩 오로가 끝날 때 까지 계속한다.
6.산후 음식 :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유즙분비의 촉진을 위해서 생선, 우유, 닭고기, 계란 등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채소, 과일 들 비타민이 많은 식물성 식품, 그리고 멸치류 등 철분과 칼슘이 많은 감자국, 토란국, 곰국 같은 국물과 미역국을 많이 먹어야 한다.
7.산후 보약 :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하여 산후 회복을 빠르게 하고 산후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출산 후의 한약 복용은 출산 후 첫 식사와 함께 하는 것이 원칙이다. 출산 직후에는 자궁 수축과 자궁 내에 있는 어혈을 제거해 주는 한약을 먼저 처방하고 어혈이 제거된 후에 몸을 보충해주는 보약을 복용한다.
8.산후 운동 : 출산 후 산모 자신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약해진 골반 근육의 강도와 조절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요도나 질, 항문 주위를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을 하면 방광과 요도를 단단하게 지탱함으로 요심금을 방지 할 수 있다. 운동 방법은 질이나 항문 주위의 괄약근을 수축해야 하는데 3~4초간 수축(tight)하고 2~3초간 릴렉스(relax)하는 것이다. 하루에 5~10분씩 4~5회 운동하면 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