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는 태내 교육 혹은 태중 교육의 약자로 태아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정신과 육체는 양분할 수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사전적 의미의 태교란 임신 중에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임산부가 언행을 삼가고 자기 몸 관리를 잘 하는 일로 태아를 건강하게 보살피기 위한 엄마 되기 위한 교육을 뜻한다. -그러면 태교는 아기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뱃속부터 영어로 말해주는 것 등의 두뇌교육을 말하는 것일까? 명나라의 생생자는 태아를 오이에 비유하면서 “오이는 줄기에 달려 자라는데 줄기가 실하면 오이가 잘 자라지만 잘 익지 않고 떨어지는 건 줄기가 마르고 바람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달이 차서 해산하는 것은 오이가 익어서 꼭지가 떨어지는 것과 같다. 그런데 속으로 상한 것 없고 겉으로 감축된 일이 없다면 어찌 유산되겠는가?” 이 말은 태교를 잘못하면 오이가 익기 전에 떨어지듯 유산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태아는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이기에 태교는 태아를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밝은 생명체로 만들기 위한 수칙을 가지면서 노력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아기를 수태 할 때 엄마 아빠가 다 건강하면 아이는 오래 사는 몸으로 태어나고 둘 중 하나만 건강하면 아이는 중간 정도 살며, 부모 둘 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이는 일찍 죽는다.”라고 했다. -한방에서는 사람의 몸을 소우주로 보고 아이의 탄생을 우주의 탄생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아기에 뱃속에서 보내는 시기, 잉태되는 순간 모두 중요시 한다. 따라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려면 임신부의 몸 상태가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몸 상태가 되기 위해 임신 시에는 음식과 식생활에 주의해야 하고 운동요법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를 위한다고 무조건 먹고 싶은 것은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는 산모들이 꽤있다. 이것은 엄마나 아이를 위해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그러면 임신을 했을 때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보통 태아에게 좋은 음식은 토마토, 딸기, 배, 맑은 아구탕 등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엄마의 속이 편안하고 태아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쳐 알레르기나 태열을 일으키게 된다. -음식과 함께 중요한 것은 바른 운동이다. 임산부 운동은 평평한 한곳을 천천히 즐거운 마음으로 걸으면서 맑은 공기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최고의 태교운동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외에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허리를 펴고 가부좌(부처의 앉은 자세)처럼 틀고 앉아 손을 가볍게 무릎 위에 얹은 채 심호흡을 하면 된다. 깊게 마신 숨을 배꼽아래에 모은 다음 아주 천천히 내뿜기를 한다. -한방에서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본다. 조기 교육의 의의는 단지 지능 향상뿐만 아니라 아이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의 뱃속 환경, 영양적 공급, 운동, 평소 생활 습관과 함께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책을 읽고 마음을 수양하는 것 모두가 아이에게 필요한 내적, 외적 태교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