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캐나다 오타와서 공식개막

유인촌 장관,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공연 관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립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6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가 캐나다에서 공식 개막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밝혔다.

문체부와 캐나다 문화유산부는 양측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오타와의 캐나다국립예술센터에서 상호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간 문화예술, 문화유산, 창조산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체결식 이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 해’ 개막식과 개막공연 ‘이음(Connection)’이 진행됐다. 개막행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파스칼 생옹주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 그레그 퍼거스 캐나다 하원의장, 한국계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관객 2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소리꾼 장서윤, 2019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위 입상자인 캐나다 바이올리니스트 티모시 추이, 소프라노 캐롤 앤 루셀 등이 협연했다.

양국은 앞으로 애니메이션 영화특별전(9~10월), 한-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9~10월), 청년예술가 해외 진출 지원(11월). 문학출판 교류(11월), 가상현실(VR) 영화 전시(10월~내년 2월)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간다.

특히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한국-캐나다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9월과 10월 상호 개최한다.

한국계 캐나다 국적 배우인 샌드라 오가 제작에 참여한 ‘윈도 호스’를 비롯한 캐나다의 장·단편 작품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음악과 무용, 다원예술(서커스 등) 분야에서 청년예술인을 공모해 11월 캐나다국제공연예술마켓(CINARS) 상담과 투자 등을 지원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는 청년예술인의 진출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북미 시장에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K-컬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간 예술인·단체의 우수 문화교류 사업을 대상으로 ‘상호 문화교류의 해’ 공식 로고 사용권을 부여하고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양국은 60년간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2년간의 상호 문화교류의 해가 양국의 새로운 문화적 다양성을 발견하고 포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파스칼 생옹주 캐나다 문화유산부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으로 캐나다의 문화적 다양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양국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기념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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